잊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잊어버릴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흔한 이야기 속에서
남들이 다 그러하듯
긴머리 짧게 깍던 날
과거는 없던 일이 되고,
나에게 존재하는건
현재와 미래뿐이 었습니다.
남들이 다 그러하듯이
모두의 놀람에도
그때는 태연 했지만
자꾸만 머리는 길어지고 있습니다.
잊었다고 생각 했었는데,
자꾸만 그립게 기억되어 집니다.
자꾸만 나를 잊어 버립니다.
나를 잊은 만큼 그대를 기억합니다.
그대 못잊는 나를
그대는 벌써 잊었겠지요.......
- 그대에게 띄우는 글 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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